SK뷰, 호수조망…한양수자인, 업무타운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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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동시분양 5개 단지 비교해보니…
동양엔파트, 서해가 한눈에 반도 유보라, 근처에 초중고 분양가 3.3㎡당 1000만원대
동양엔파트, 서해가 한눈에 반도 유보라, 근처에 초중고 분양가 3.3㎡당 1000만원대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5개 단지 2439채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동시분양에 나선 SK건설 동양메이저건설 한양 반도건설 등 4개 건설사들은 인천 인하대 인근 홈플러스 앞에 회사별로 모델하우스를 꾸며 놓고 본격 분양 경쟁에 들어갔다.
SK건설은 'SK뷰' 879채를 내놓고 동양메이저건설은 '엔파트'를 A39블록과 A26블록에서 각각 564채와 256채를 선보인다. 한양과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물량은 '수자인' 566채와 '유보라'174채다. 이들 아파트는 다음 달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라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 부담이 비교적 덜한 데다 입주 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 100% 면제되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이 85㎡를 넘어 전매제한이 1년으로 짧다.
동양 엔파트(26블록)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단지가 서청라 남쪽에 모여 있어 교통 여건 등은 비슷하지만 단지별로 엄연한 차이가 있다. 단지별 특징과 장단점을 상세히 비교한다.
◆호수 보이는 SK뷰,수자인 · 엔파트 서해 조망
건설사들은 저마다 빼어난 조망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특히 SK건설은 중앙호수공원이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지상 3~4층 이상은 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공원은 69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경기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의 3분의 2 정도 크기다. 최근 공급된 '한라 비발디'와 '한화 꿈에그린'이 호수공원 조망권 덕으로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SK뷰'의 조망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양 수자인'과 '동양 엔파트(A39블록)'는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고 대응한다. 이들 아파트는 청라지구의 가장 서쪽에 들어서기 때문에 고층에서는 로봇랜드 건너편으로 바다가 보이게 된다. '반도 유보라'와 '동양 엔파트(A26블록)'는 남쪽으로 단독주택부지 건너편으로 심곡천과 그랜드 골프장이 보인다.
◆학교 맞닿은 유보라,수자인 옆에는 업무타운
청라지구 기간시설과 접근성을 놓고보면 '반도 유보라'와 '한양 수자인'이 눈길을 끈다. '반도 유보라'는 북쪽으로 초 · 중 · 고교가 4개나 자리잡는다. 아파트와 학교 사이 폭 20m짜리 도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북쪽에는 외국인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나 특목고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SK뷰'도 단지 서쪽으로 길 건너편에 학교 밀집지역이 연결돼 있다.
'한양 수자인'은 북쪽으로 국제업무타운과 맞닿아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다. 국제업무타운은 청라지구의 핵심 업무지역으로 금융허브와 연계돼 77층짜리 트윈랜드마크 빌딩 등 오피스와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선다. '동양 엔파트'의 26블록은 청라지구 중앙에 있으며 상업지역과 접했고 캐널웨이가 단지를 따라 흘러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와 주택 내부 설계는 막상막하
동시분양에 나선 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 탓에 고급자재를 마음껏 쓰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설계에 신경을 썼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내방객들의 의견이다. 5개 단지는 모두 천정고를 법적 기준(2.3m)보다 0.1m로 높여 개방감을 더했다.
'SK뷰'는 거실에 대형 수납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101㎡형(이하 모든 주택형 전용면적 기준)은 안방 드레스룸 안쪽에 조그만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미니 서재 등으로 쓸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국제 규격 축구장보다 넓은 중앙공원(130m?C120m)을 만든다. '한양 수자인'은 발코니 창문을 이중으로 하고 한쪽 면에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필름을 입혔고 바다가 보이는 101동 23층과 24층에 입주민 전용 공간도 만들었다. 120㎡형 주방 옆에는 각종 식자재와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설계했다.
'동양 엔파트'는 2개블록에서 아파트가 나오지만 평면설계는 블록과 상관없이 똑같이 했다. 주택 크기는 모두 전용면적 117~118㎡형으로 A · B · C타입이 있다. 거실과 작은 방 2개를 한꺼번에 터서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가변형 벽체 활용도를 높였다. '반도 유보라'는 화사하고 밝게 내부를 마감했다. 101㎡형은 가족실을 뒀고 126㎡형은 현관에서 바로 다용도실로 연결되는 문을 만들고 다용도실의 다른 쪽 문을 주방과 이었다.
◆분양가는 3.3㎡당 1086만~1095만원
분양가는 최근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단지보다 몇 십만원 올랐다. SK건설은 3.3㎡(1평)당 1095만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1105만원을 받으려고 했으나 평균 11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수공원이 보이는 101~103동은 3.3㎡당 1140만원으로 정해졌다.
'동양메이저'는 서해가 보이는 39블록이 1092만원,청라지구 중심부의 26블록이 1095만원이다. 한양은 1086만원으로 단지 옆에 있는 '동양 엔파트(39블록)'보다 다소 낮은 분양가를 제시했다. 바다가 보이는 주택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5~10% 비싸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다.
'반도 유보라'는 3.3㎡당 1087만원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30% 무이자,중도금 30% 이자후불제 등을 제시했다. 발코니 트기 비용은 주택 크기에 따라 896만~1371만원 선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동시분양에 나선 SK건설 동양메이저건설 한양 반도건설 등 4개 건설사들은 인천 인하대 인근 홈플러스 앞에 회사별로 모델하우스를 꾸며 놓고 본격 분양 경쟁에 들어갔다.
SK건설은 'SK뷰' 879채를 내놓고 동양메이저건설은 '엔파트'를 A39블록과 A26블록에서 각각 564채와 256채를 선보인다. 한양과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물량은 '수자인' 566채와 '유보라'174채다. 이들 아파트는 다음 달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라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 부담이 비교적 덜한 데다 입주 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 100% 면제되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이 85㎡를 넘어 전매제한이 1년으로 짧다.
동양 엔파트(26블록)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단지가 서청라 남쪽에 모여 있어 교통 여건 등은 비슷하지만 단지별로 엄연한 차이가 있다. 단지별 특징과 장단점을 상세히 비교한다.
◆호수 보이는 SK뷰,수자인 · 엔파트 서해 조망
건설사들은 저마다 빼어난 조망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특히 SK건설은 중앙호수공원이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지상 3~4층 이상은 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공원은 69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경기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의 3분의 2 정도 크기다. 최근 공급된 '한라 비발디'와 '한화 꿈에그린'이 호수공원 조망권 덕으로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SK뷰'의 조망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양 수자인'과 '동양 엔파트(A39블록)'는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고 대응한다. 이들 아파트는 청라지구의 가장 서쪽에 들어서기 때문에 고층에서는 로봇랜드 건너편으로 바다가 보이게 된다. '반도 유보라'와 '동양 엔파트(A26블록)'는 남쪽으로 단독주택부지 건너편으로 심곡천과 그랜드 골프장이 보인다.
◆학교 맞닿은 유보라,수자인 옆에는 업무타운
청라지구 기간시설과 접근성을 놓고보면 '반도 유보라'와 '한양 수자인'이 눈길을 끈다. '반도 유보라'는 북쪽으로 초 · 중 · 고교가 4개나 자리잡는다. 아파트와 학교 사이 폭 20m짜리 도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북쪽에는 외국인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나 특목고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SK뷰'도 단지 서쪽으로 길 건너편에 학교 밀집지역이 연결돼 있다.
'한양 수자인'은 북쪽으로 국제업무타운과 맞닿아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다. 국제업무타운은 청라지구의 핵심 업무지역으로 금융허브와 연계돼 77층짜리 트윈랜드마크 빌딩 등 오피스와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선다. '동양 엔파트'의 26블록은 청라지구 중앙에 있으며 상업지역과 접했고 캐널웨이가 단지를 따라 흘러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와 주택 내부 설계는 막상막하
동시분양에 나선 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 탓에 고급자재를 마음껏 쓰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설계에 신경을 썼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내방객들의 의견이다. 5개 단지는 모두 천정고를 법적 기준(2.3m)보다 0.1m로 높여 개방감을 더했다.
'SK뷰'는 거실에 대형 수납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101㎡형(이하 모든 주택형 전용면적 기준)은 안방 드레스룸 안쪽에 조그만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미니 서재 등으로 쓸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국제 규격 축구장보다 넓은 중앙공원(130m?C120m)을 만든다. '한양 수자인'은 발코니 창문을 이중으로 하고 한쪽 면에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필름을 입혔고 바다가 보이는 101동 23층과 24층에 입주민 전용 공간도 만들었다. 120㎡형 주방 옆에는 각종 식자재와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설계했다.
'동양 엔파트'는 2개블록에서 아파트가 나오지만 평면설계는 블록과 상관없이 똑같이 했다. 주택 크기는 모두 전용면적 117~118㎡형으로 A · B · C타입이 있다. 거실과 작은 방 2개를 한꺼번에 터서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가변형 벽체 활용도를 높였다. '반도 유보라'는 화사하고 밝게 내부를 마감했다. 101㎡형은 가족실을 뒀고 126㎡형은 현관에서 바로 다용도실로 연결되는 문을 만들고 다용도실의 다른 쪽 문을 주방과 이었다.
◆분양가는 3.3㎡당 1086만~1095만원
분양가는 최근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단지보다 몇 십만원 올랐다. SK건설은 3.3㎡(1평)당 1095만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1105만원을 받으려고 했으나 평균 11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수공원이 보이는 101~103동은 3.3㎡당 1140만원으로 정해졌다.
'동양메이저'는 서해가 보이는 39블록이 1092만원,청라지구 중심부의 26블록이 1095만원이다. 한양은 1086만원으로 단지 옆에 있는 '동양 엔파트(39블록)'보다 다소 낮은 분양가를 제시했다. 바다가 보이는 주택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5~10% 비싸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다.
'반도 유보라'는 3.3㎡당 1087만원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30% 무이자,중도금 30% 이자후불제 등을 제시했다. 발코니 트기 비용은 주택 크기에 따라 896만~1371만원 선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