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GM자회사 오펠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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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마그나社가 인수키로 합의
이탈리아 자동차기업 피아트가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 오펠을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이에 따라 크라이슬러 지분투자에 이어 오펠까지 인수,‘빅 피아트’로 도약하겠다는 피아트의 목표가 차질을 빚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키로 GM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마그나의 오펠 인수소식이 전해지면 또 다른 인수후보였던 피아트의 주가는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5%이상 급락세를 보였다.마그나의 오펠인수 합의 소식이 전해진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CEO는 “현재로선 크라이슬러 지분 인수계약 마무리가 주된 관심”이라며 “오펠이 아니더라도 GM의 또다른 자회사인 사브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위르겐 라인홀츠 독일 튀링겐주 경제기술노동부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그나가 GM과 합의에 도달하면 독일 연방정부도 오펠 인수자로 마그나를 추천할 것”이라며 마그나가 오펠 인수에 한발 더 근접했음을 내비쳤다.또한 독일정부가 이날 베를린에서 오펠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모임을 마련했지만,피아트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마그나의 오펠 인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전날 GM이 오펠 매각에 대해 추가적으로 3억유로를 요구하자 독일정부는 협상을 중단했고,이에 대해 마르치오네 CEO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지만 피아트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수락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독일 정부는 오펠의 인수자가 정해지면 GM의 파산보호 신청에 대비,매각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오펠을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할 신탁기관을 설립한 뒤 15억유로(약 21억달러의)의 브리지론(긴급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29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키로 GM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마그나의 오펠 인수소식이 전해지면 또 다른 인수후보였던 피아트의 주가는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5%이상 급락세를 보였다.마그나의 오펠인수 합의 소식이 전해진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CEO는 “현재로선 크라이슬러 지분 인수계약 마무리가 주된 관심”이라며 “오펠이 아니더라도 GM의 또다른 자회사인 사브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위르겐 라인홀츠 독일 튀링겐주 경제기술노동부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그나가 GM과 합의에 도달하면 독일 연방정부도 오펠 인수자로 마그나를 추천할 것”이라며 마그나가 오펠 인수에 한발 더 근접했음을 내비쳤다.또한 독일정부가 이날 베를린에서 오펠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모임을 마련했지만,피아트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마그나의 오펠 인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전날 GM이 오펠 매각에 대해 추가적으로 3억유로를 요구하자 독일정부는 협상을 중단했고,이에 대해 마르치오네 CEO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지만 피아트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수락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독일 정부는 오펠의 인수자가 정해지면 GM의 파산보호 신청에 대비,매각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오펠을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할 신탁기관을 설립한 뒤 15억유로(약 21억달러의)의 브리지론(긴급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