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2)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말단 샐러리맨에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삼성맨으로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거친 후 20여년간 다국적기업 GE의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고，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인천공항장을 맡게 됐다. 업무를 볼 때 절대 화를 내지 않고 항상 웃으면서 직원들을 대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즐긴다는 이 사장은 "화를 내면 상대방이 당황해 자유로운 소통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업무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GE에서 경영신화를 일궈왔던 그는 '최고 경영 리더'로서도 유명하지만 'Pass！ on－백만불짜리 열정'이라는 자서전 저자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 '젊은 심장，세계를 꿈꿔라'라는 제목의 저서를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강호 한국그런포스펌프 사장，이행희 한국코닝 사장， 김해동 비브라운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김종식 ㈜GLMI 사장 등 다국적기업 CEO 5명과 함께 공동 집필해 오는 29일 출간할 예정이다.

1972년 삼성물산에 입사,30대 초반 과장으로 고속 승진한 후 해외사업본부장을 거쳐 1989년 삼성과 GE의 합작 투자사인 삼성-GE의료기기의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삼성-GE의료기기를 6년간 맡아 연평균 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우량 기업으로 바꿔놓았다. 그의 경영신화를 지켜본 GE의 파울로 프레스크 부회장이 삼성에 적을 두게 한 채 GE메디컬 사업부문 동남아 · 태평양지역 사장으로 발령냈다. 이후 GE코리아 사장과 회장을 거쳐 1996년부터는 GE초음파의료기기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사장을 맡아왔다.

◆약력

△삼성물산입사(1972년)△삼성물산 해외지사장(1981년)△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1985)△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1989년)△GE메디컬사업부문 동남아△태평양지역 사장(1996년)△GE코리아사장(2002년)△GE코리아회장(2005년)△GE헬스케어 아시아성장시장 총괄사장(2007년)△인천국제공항사장(2008년 9월)△저서 'Pass！ on－백만불짜리 열정'(2006년).'젊은 심장，세계를 꿈꿔라'(공저ㆍ6월29일 출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