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통합 KT 출범 등 이동통신 시장 변화 대응책으로 할인폭을 늘린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요금 상품은 ▲음성·문자 다량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T더블할인제 6종 ▲신세대 고객을 겨냥한 TTL요금제 5종 ▲이동전화와 집전화 동시 가입이 가능한 결합상품 2종 등이다.

SKT의 T더블할인제는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T할부지원과 요금 할인이 가능한 T기본약정에 함께 가입해 할인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총 6종의 요금 상품을 출시했다.

할인 혜택만 비교할 경우 표준요금제 가입자가 동일한 음성통화 및 문자 이용을 하는 경우에 비해 최소 11%에서 최대 58%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월 요금 9만원 이상 납부하는 이용자가 '무료1500 요금제'(VIP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월정액 9만5000원에 무료통화 1500분(통화료 16만2000원 상당)을 제공받게 된다. 또 요금할인 2만원과 단말할부지원 7500원 할인 혜택을 통해 매월 2만7500원, 할부기간 24개월 동안 총 6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T는 단말기를 현금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도 음성·문자 다량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또 TTL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존 음성과 문자의 요율을 각각 18원, 20원에서 10원으로 책정한 요금제도 선보였다.

'TTL절친10'과 'TTL캠퍼스10' 요금제도로 지역과 지정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SKT는 특히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SK브로드밴드와 결합한 할인 상품을 내놓았다.

새 결합상품은 이동전화와 시내전화, 인터넷전화를 결합할 경우 이동전화 기본요금을 가입 연수에 따라 10~50% 할인해주는 동시에 시내전화·인터넷전화 기본료와 결합 구성원간 통화료를 50% 할인해준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할인폭을 늘린 요금제의 출시는 경쟁사의 합병 등 통신시장의 판도 변화와 마케팅 경쟁 촉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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