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부터 저신용자가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빌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전환대출의 평균 금리를 연 20%에서 12%로 인하한다고 31일 밝혔다. 상환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전환대출 신청 대상도 연 30% 이상 고금리 대출자에서 20% 이상 대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에서 연 49.2%로 1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경우 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매달 이자가 41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어들고 이자와 원금을 합쳐 5년간 매달 22만원만 갚으면 된다.

캠코 관계자는 "대출액이 1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인터넷(www.c2af.or.kr)으로 전환대출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환대출은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가 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로 대출받은 채무를 은행의 낮은 금리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