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연차 수사' 재개‥천신일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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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관련인사 조만간 소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나자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8일 만에 재개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1일 오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검찰은 지난 23일 천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한 모든 수사를 잠정 중단했었다.
검찰은 천 회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포탈,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작년 7~11월 국세청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될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박 전 회장에게 7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회장 지인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며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100억여원을 포탈하고,2003년부터 나모인터랙티브 등을 인수하면서 분할과 합병을 통해 13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나머지 정 · 관계 인사들을 신속히 소환 조사한 후 박진 · 서갑원 의원 등 앞서 조사한 인사와 함께 일괄 처리한 다음 6월 중순 이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 수뇌부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과잉수사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1일 오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검찰은 지난 23일 천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한 모든 수사를 잠정 중단했었다.
검찰은 천 회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포탈,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작년 7~11월 국세청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될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박 전 회장에게 7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회장 지인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며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100억여원을 포탈하고,2003년부터 나모인터랙티브 등을 인수하면서 분할과 합병을 통해 13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나머지 정 · 관계 인사들을 신속히 소환 조사한 후 박진 · 서갑원 의원 등 앞서 조사한 인사와 함께 일괄 처리한 다음 6월 중순 이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 수뇌부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과잉수사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