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한방 맞은 달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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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비중 줄이겠다" 발표에 유로당 1.41弗 올 최저치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민연금이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히자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당 1.4151달러로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5월 한 달 동안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1.8%가량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인덱스는 1.5% 떨어진 79.29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미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달러화 가치가 내년까지 추가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이 미 국채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게 달러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미 국채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달러화 가치가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국채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 국채 금리(수익률)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3.75%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국채값 하락).국채 금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책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 5.45%로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지난달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당 1.4151달러로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5월 한 달 동안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1.8%가량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인덱스는 1.5% 떨어진 79.29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미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달러화 가치가 내년까지 추가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이 미 국채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게 달러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미 국채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달러화 가치가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국채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 국채 금리(수익률)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3.75%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국채값 하락).국채 금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책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 5.45%로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