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욕설' 서울광장 노제 동영상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2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일부 젊은 추모객들이 60~70대로 보이는 노인에게 집단적으로 욕설 등을 퍼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31일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가 지난 29일 제작한 '우르르 몰려가 노인에게 욕설 · 삿대질…인민재판 열린 서울광장'이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청년과 노란색 모자를 쓴 일부 시민들은 60~70대로 추정되는 노인을 둘러싸고 "이 양반아,나이 먹었으면 나이 값을 좀 하라고" "당신들 선거하지마!"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노인은 "조용히 이야기합시다"라고 말하자 검은 양복을 입은 청년은 "그래, 이야기 해봐! 내 들어줄테니까"라며 "나이를 따질 것 없어.당신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을 말아먹었어.네 머리에 뭐가 들었냐"라는 험한 말을 했다. 노란 모자를 눌러쓴 다른 추모객은 "나이만 젊었으면 죽었어"라고 협박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도 너무 심했다" "저런 감정적 대응은 노 전 대통령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청년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동영상에는 노인의 어떤 발언이 젊은 남성을 자극했는지는 나오지 않는 데다 동영상 후반부에서 서울광장의 쓰레기더미 등이 집중 부각돼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도 댓글로 올라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31일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가 지난 29일 제작한 '우르르 몰려가 노인에게 욕설 · 삿대질…인민재판 열린 서울광장'이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청년과 노란색 모자를 쓴 일부 시민들은 60~70대로 추정되는 노인을 둘러싸고 "이 양반아,나이 먹었으면 나이 값을 좀 하라고" "당신들 선거하지마!"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노인은 "조용히 이야기합시다"라고 말하자 검은 양복을 입은 청년은 "그래, 이야기 해봐! 내 들어줄테니까"라며 "나이를 따질 것 없어.당신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을 말아먹었어.네 머리에 뭐가 들었냐"라는 험한 말을 했다. 노란 모자를 눌러쓴 다른 추모객은 "나이만 젊었으면 죽었어"라고 협박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도 너무 심했다" "저런 감정적 대응은 노 전 대통령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청년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동영상에는 노인의 어떤 발언이 젊은 남성을 자극했는지는 나오지 않는 데다 동영상 후반부에서 서울광장의 쓰레기더미 등이 집중 부각돼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도 댓글로 올라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