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녹색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그린파워 증권(주식)' 펀드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1일부터 판매한다.

이 펀드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의 녹색성장 관련 우량주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다. 기존의 대체에너지 펀드들이 주로 유럽 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지만, 이 펀드는 미국을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 섹터는 △태양광 풍력 지열 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 △2차 전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저장기술 △LED(발광다이오드) 그린IT 등 에너지 절감기술 △송전 및 배전, 통신망 등 에너지 절감 인프라 △탄소배출권 △워터산업 등 기타 친환경 사업 등 6가지 분야다.

기본적인 섹터별 투자 비중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이 약 40%를 차지하며 에너지 저장기술, 에너지 절감기술,에너지 절감 인프라 부문이 각각 20%씩이다. 탄소배출권과 기타 친환경 사업 등도 일부 편입될 예정이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는 세계 50개 친환경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FTSE 에코 테크50인덱스(약칭 FTSE ET50)를 사용한다. 이 인덱스는 신재생에너지 65%,환경개선산업 35% 등의 비중으로 짜여져 있다.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서정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지금까지 출시된 녹색성장펀드들은 주로 국내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에 투자하다보니 투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해외증시의 녹색산업관련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테마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헤지 여부에 따라 '한국투자 글로벌그린파워 증권H(주식)-해지형' 과 '한국투자 글로벌그린파워 증권UH(주식)-환노출형'으로 구분되어 운용된다.

'한국투자 글로벌그린파워증권 증권(주식)펀드’의 총 보수는 클래스A가 연 1.574%(선취판매수수료 1% 별도), 클래스C가 연 2.478%이며 온라인전용인 클래스C-e가 연 2.138%이다. 클래스A의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90일미만 이익금의 30%다. 클래스C와 C-e의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 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