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록 만족감이 커져요. 감사합니다"
입주자 자발적으로 나서 단지 내 기념비 세워

주거생활에 만족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시공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비를 세워 화제다.

우미건설은 지난달 31일 동탄신도시 우미린&제일풍경채의 입주자 700여명과 우미건설 이석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 내에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지금껏 시공업체와 입주자간에 감사패를 수여한 적은 간혹 있지만 단지 내에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처음이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입주시점이 되면 시공업체와 입주자간 대립양상 분위기를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지는 오히려 입주자가 자발적으로 단지 내에 기념비를 세운 것이어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동탄신도시 우미린&제일풍경채 입주자협의회 김종태 회장은 "지난해 10월 입주를 하면서 감사패 전달과 함께 기념비를 세우려 했지만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께서 1년정도 살아본 후에 세울만하다고 느끼면 그때 세워도 늦지 않는다고 만류했었다"며 "그러나 8개월 정도 지난 지금, 입주자들의 자부심이 날로 커지고 있어 감사의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빼어난 단지조경과 독특한 주출입구 문주로 입주시점부터 주목받았으며 특히 주출입구의 문주는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2008년 굿디자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