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론조사선 민주당이 한나라 앞서

한나라당은 1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나라당이 1위인 기존 순위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27.3%로, 20.8%를 기록한 한나라당을 6.5%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왔다.

여연이 31일 전국의 성인남녀 4천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26.4%, 민주당 25.8%,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각 5.3%, 창조한국당 2.1% 등의 순이었다.

여연이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이고, 여연 자체조사에서 두 당간 지지도가 불과 0.6% 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근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노무현 조문 정국'을 거치면서 민심 변화가 적지 않은 것이 확인된 셈이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20대는 민주당 27.6%, 한나라당 21.6%, 30대는 민주당 30.7%, 한나라당 18%, 40대는 민주당 27.5%, 한나라당 22%로 나타나 20∼40대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한나라당이 각각 33.7%와 42.6%를 기록해 민주당의 21.6%와 18.9%에 비해 높았다.

권역별 지지도는 서울(한 31.7%, 민주 25.2%)과 인천.경기(한 26.2%, 민주 24.4%), 부산.경남(한 30.3%, 민주 15.4%), 대구.경북(한 40%, 민주 12.6%)은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다.

충청권(민주 28.9%, 한 19.5%)과 호남권(민주 57.1%, 한 5.3%), 강원.제주(민주 26.1%, 한 20.8%)에선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질렀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