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틀 연속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6이 개막하면서 ‘피지컬 AI’ 전략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30분 기준 전날보다 6.66% 상승한 32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33만2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52주 신고가를 다시 넘어섰다. 앞서 현대차는 전날에도 장중 주가가 33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현대차는 이번 CES 2026에서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처음으로 시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 확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등이 부각되며 피지컬 AI 시대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밸류에이션을 강화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도 460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4600선을 돌파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장 초반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10분 기준 전일보다 4.55% 3만3000원 상승한 7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 때는 76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60% 상승한 14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마이크론의 주가가 10% 넘게 상승한 점도 호재다. D램과 낸드 가격이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HBM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도 잇따라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50% 이상 상향한 148조원으로 제시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03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88만원으로 높였다. HBM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메모리 업황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평가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각각 장중 14만원선과 76만원선을 돌파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AI 산업 확대를 전망하며 메모리반도체 공급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950원(2.84%) 오른 14만2850원에, SK하이닉스는 2만9000원(3.99%) 상승한 75만5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76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두 종목 모두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75% 급등한 훈풍이 우리 주식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게 메모리반도체 스토리지기업들이어서다. 샌디스크는 27.56%, 웨스턴디지털은 16.77%, 씨게이트는 14% 상승했다.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0.02% 올랐다.CES 현장에서 젠슨황의 발언 덕분이다. 그는 “전 세계는 AI 팩토리로 불리는 공장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상황(it is good to be memory supplier)”이라고 말했다.전날 수퍼 AI칩인 ‘베라루빈’을 하반기부터 공급하겠다느 계획을 밝힌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다. 베라루빈에 들어가는 HBM4을 공급하기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