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귀포 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강동균)는 2007년 5월 해당 지역이 해군기지 후보지로 선정된 후 2년 동안 도내 종교 및 시민사회분야 34개 단체의 연합체인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 도민 대책위원회'와 연계해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격렬한 집회와 시위 등을 벌여왔다.
대규모 집회와 국회 항의 방문 등만 50여회 벌였으며 5월7일부터는 김태환 현 지사를 상대로 도지사 소환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강정마을회는 행사를 앞둔 지난달 22일 "이번 한 · 아세안 정상회의가 풍부한 자원을 가진 국가들과의 개발 협력 강화 및 부족한 자원외교를 통해 우리의 경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정상회의인 만큼 정상회의 기간 내에 해군기지와 관련한 일체의 집회와 시위를 자제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