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6월 코스피 지수가 조정에 대한 우려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범위로 1300~1480선을 제시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일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극단적인 불안에서 벗어났으나 미국의 성장률이 빠른 반등을 보이기 어렵고, 하반기에도 높은 실업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기회복 속도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중에 글로벌 각국이 내놓은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된다고 해도 경기회복 속도를 재료로 6월에 주가가 오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경기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이고,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부담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2분기 실적시즌에는 경기개선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어 깜짝 실적에 기댄 주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금융주와 경기 관련 턴어라운드 기업, 정부정책 및 구조조정 수혜주, 중국 내수부양 관련주에 모아질 것이나, 이 가운데 가격부담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