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넷북에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operating system)를 장착한 오피스 프로그램이 나온다.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한컴)는 2일부터 대만 타이페이 국제무역센터 난강 전시장에서 열리는 컴퓨터 하드웨어 박람회 '대만 컴퓨텍스'에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OS는 최근 스마트폰과 넷북에 탑재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구글의 운영체계로 구글맵과 G메일, 유튜브 등 구글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에디션'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에서 오피스 문서들을 이용하는데 최적화돼 있으며 MS 오피스와 호환되고 2007 버전도 지원한다.

또 웹 오피스 서비스인 씽크프리의 1기가바이트(GB)의 무료 공간을 통해 온라인에서 저장 할 수 있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넷북 시장의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현재 한컴은 인텔과 ARM, 퀼컴, 후지쯔 등과 제휴·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김수진 한컴 대표는 "새 오피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오피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제품군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오피스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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