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나흘째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하는 등 1230원대 중반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2.3원 내린 1234.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등과 역외환율 급락으로 6.2원이 하락한 123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저점을 1230.1원으로 확인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123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장중 상승 반전해 1239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점을 확인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 반전, 123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운이 후계자로 내정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환시장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6.64p 급등한 1431.7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4p 상승한 545.9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23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기지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11p 폭등한 8721.44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처음으로 87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4.35p 급등한 1828.68로 마감했고, S&P500지수도 23.73p 오른 942.87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원 급란한 1230.5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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