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4월 세계 반도체 판매가 156억달러를 기록,전달(147억달러)보다 6.4%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세계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PC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반도체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SIA는 설명했다. SIA에 따르면 올해 PC 판매는 전년 대비 6%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올초 예상치(-12%)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다. 휴대폰 역시 전년 대비 -7%로 올초 전망치(-15%)에서 크게 개선됐다. 조지 스칼리스 SIA 사장은 "아직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나는 단계는 아니지만 PC 시장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4월 반도체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209억달러)과 비교하면 25% 줄어든 것으로 경기 회복 이전 수준까지 시장이 회복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