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엔씨소프트로 두배 불렸다…3000억을 6700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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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지분 16.68%(351만3841주)를 보유중이다. 이 지분을 취득한 기간은 대부분 1월말부터 5월말까지 넉달 간이며, 1주당 평균매입 단가는 약 9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은 현재 엔씨소프트 지분 16.68%(351만3841주)를 보유중이며, 주식 가치만 6700억원(2009년 6월2일 종가기준)을 웃돌고 있다. 미래에셋이 이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에 투자한 지 약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두 배 이상 수익을 올린 셈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10월 보유중인 엔씨소프트 지분을 2% 미만으로 축소했다가 올해 1월부터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의 엔씨소프트 지분은 올해 1월말 5.8%에서 2월말 9.8%, 3월말 12.4%로 늘어났고, 4월말에는 18%까지 확대됐다.
미래에셋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급격히 늘리면서 시장에서는 투자 위험도가 크고 주가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투자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한달 동안 미래에셋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1% 정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을 확정 지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MSCI한국스탠더드지수에 새로 편입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수급에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급과 관련해서는 큰 리스크가 없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