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 산 · 어촌 지역 면 소재지에 위치한 초 · 중등학교 가운데 110곳이 '전원학교'로 지정돼 집중 육성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 · 산 · 어촌 지역의 초 · 중등학교 110곳을 선정,3년간 총 139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전원학교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전원학교는 자연체험 학습장 · 생태연못 · 산책로 등 자연친화적 시설과 전자칠판 · 디지털교과서 · IPTV 등 첨단 설비를 갖추며 수준별 영어학습을 비롯해 체험 중심 교육 과정,독서 · 인성교육,학력 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교장공모제와 교사공모제를 통해 역량 있는 교원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교육 및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교육센터'를 설치한다.

교과부는 전원학교로 선정된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교원 순환보직제 개선 및 가산점 부여,사택 현대화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7월 초 전원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며 88개교(80%)는 학교 수에 비례해 도(道)별로 배정하고 나머지 22개교(20%)는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