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브랜드 경영] 풀무원 녹즙‥원료재배~생산~배송 전과정 '친환경' 개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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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이코노미! 녹색성장이 최근 기업의 화두다. 친환경 방법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특히 고객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식품업계는 원료 수급부터 생산과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풀무원녹즙(대표 이규석)은 원료 재배부터 생산,배송까지 친환경 컨셉트로 충북 증평에 지어진 신공장 건설을 기념해 녹즙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녹즙 트렌드를 선도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해온 풀무원녹즙은 이번 신공장 건립을 통해 대표적인 선도 기업으로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녹즙은 원료 재배와 생산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 녹즙에 사용하는 명일엽,케일,돌미나리,브로콜리는 100%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관리하고 있다. 농부의 고집과 땀으로 생산한 농산물은 당일 수확 원칙 아래 5도 이하로 유지한 냉장차를 이용해 최근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새로 건립한 풀무원녹즙 생산공장으로 옮겨진다.
새로 지은 공장은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개념으로 설계돼 풀무원건강생활의 기업 이념인 로하스(LOHAS · 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정신을 실현,개인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와 환경보호까지 고려하고 있다. 중앙집중식 냉동 설비를 도입하고 친환경 냉매 암모니아를 사용한다. 전열교환기와 고압 전기를 확보하고 저압으로 분배하는 지능형 수배전반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신공장은 또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용수사용 절감을 위해 제조 공정에서 쓰는 용수의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을 환경 경영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실천하고 있다.
풀무원녹즙은 올해 용수 사용량을 전년 대비 3%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며 수질 기준은 하천으로 직접 방류했을 때 농업용수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BOD 5?? 이하로 설정했다. 현재 하천으로 방류하는 모든 공장의 하수는 이 기준을 지키고 있으며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경우 하수종말처리장 유입 기준의 절반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은 폐수처리장 옆 인공연못에서 수생식물을 이용해 자연 정화한 뒤 하천으로 내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폐수처리장 뒤편에는 자연 정화와 조경 공원을 겸한 연못을 만들어 직원 및 공장 견학자들을 위한 생태학습장과 휴식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레이저 날인 시스템,배송차량 위성 추적 등 녹즙 생산 공정을 첨단화해 녹즙을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생산 · 배송하기에 편리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필유 풀무원녹즙 상무는 "풀무원녹즙은 1995년 녹즙 사업을 시작한 이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웰빙 음료 문화를 이끌어 왔다"며 "특히 이번 녹즙 공장 신축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