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들의 공포물이 올 여름 스크린 강타에 나선다.

유진, 박한별, 조은지, 김혜나, 이영진, 차수연, 황승언 주연의 영화 ‘요가학원’이 막바지 촬영을 진행,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영진, 박한별, 김혜나 등 공포 영화 출신들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 뿐만 아니라 빼어난 외모의 출연진으로 구성돼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경기도 양수리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 오퍼스 픽처스)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윤 감독은 “박한별은 전작인 ‘여고괴담3’를 통해 함께 작업했는데, 미국에 있던 차에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함께 하게 됐다. 다시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특히 “‘여고괴담’ 당시에는 대학교 1학년인가? 고등학생이었나 그랬는데 지금은 휠씬 더 예쁜 여성으로 성장해 너무 보기에 좋다”라고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유진은 대중들이 사랑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특히 진지하고 성실한 배우의 이미지가 캐릭터와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조은지는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재치있고 특별한 재미를 주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역할이 크지 않은데 공포 영화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해줘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차수연에 대해서는 “신비로운 이미지와 무언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만나보니 너무 재미있고 요가 선생님과 적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혜나는 연기를 많이 하는 배우였는데, 마침 같은 학교 출신이기도 하고 연기파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하겠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면서 “이영진은 공포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연출부 캐스팅 1진이었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황승언은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는데, 신선한 공포영화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찾던 중 오디션에서 가장 무서운 표정을 보여줘 캐스팅 했다”면서 “영화 촬영 중에도 전혀 실망을 주지 않고 있다”라고 가능성 있는 신예임을 내비쳤다.

윤 감독은 “세상이 외모 지상주의로 돌아가는 현실과 그 안에 있는 여성들이 획일화 돼가는 얼굴, 외모에 공포를 느껴 이번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외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이날 언론에 공개된 촬영분은 요가학원의 마스터 ‘나니’(차수연)가 수련생들 ‘효정’(유진), ‘연주’(박한별), ‘인순’(조은지), ‘유경’(김혜나), ‘보라’(황승언)에게 요가동작을 지도하는 신이다.

자신의 외모에 각기 다른 콤플렉스를 지닌 5명의 여자들이 불멸의 아름다움을 갖게 해준다는 요가학원을 찾으며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그릴 ‘요가학원’은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