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2기 원내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됐다. 4 · 29 재보선 패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지지율 급락을 염두에 둔 듯 '계파갈등 봉합'을 위한 자리 분배가 특징이다.

신임 원내부대표단에는 각 계파의 초선들이 대거 포진됐다. 친이명박계 중에서는 '이상득계'인 장제원 강석호 의원을 비롯해 '범친이'로 분류되는 김동성 정미경 원희목 의원이 포함됐다.

친박근혜계에선 손범규 박보환 성윤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정몽준계인 안효대 의원과 중립성향의 황영철 의원도 들어갔다.

당초 원내 대변인으로 내정됐던 신지호 의원은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석정조위원장의 경우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 재선급 '친박계' 경제통 의원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저마다 고사하면서 결국 공석으로 놔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로 재선 의원이 맡았던 정조위원장단은 일부를 초선이 맡았다. 제1정조위원장(법사 · 행안)에 주성영 의원,제2정조위원장(국방 · 외통) 황진하,제3정조위원장(기재 · 정무 · 예결) 김광림, 제4정조위원장(국토 · 농식품 · 지경) 백성운 ,제5정조위원장(환노 · 보건복지 · 여성) 신상진, 제6정조위원장(교과 · 문방)에 최구식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준혁/구동회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