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와 조선주가 건화물운임지수(BDI) 급등에 따른 업황회복 기대감 등으로 초강세다.

3일 오전 9시3분 현재 벌크선사인 대한해운STX팬오션이 전날보다 각각 4.56%, 3.17% 오른 채 거래되고 있고, 현대상선흥아해운, 한진해운 등도 1-3%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전날 BDI가 4106으로 마감하며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해운주들의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해운사들의 실적회복으로 선박발주 취소나 연기가 현격히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주들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4-5%대 급등세를 타고 있고, STX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도 2-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 글로벌 석유회사로부터 부유식액화천연가스저장(FLNG)선박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BDI 상승은 폭락하던 중고선 거래와 중고선가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조선시장의 뇌관인 수주취소와 인도지연에 대한 우려감을 감소시켜 조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