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종목] LG디스플레이‥LCD 업황개선에 '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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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LG디스플레이를 사들이기 시작한 외국인은 지난달 말까지 총 3289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정보기술(IT)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4412억원) 다음으로 순매수 금액이 컸다.
대만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상승과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최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올들어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업황개선에 따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 영업호조에 이어 이달에도 흑자가 예상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TV용 패널과 모니터용 패널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4%와 9% 가량 오르고 편광판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단가인하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LCD패널 재고가 평균 수준을 2주 정도 하회하는 등 재고상황이 아직 양호한 데다 패널가격의 오름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CD TV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능력 증가세가 전분기 대비 3.5%에 불과해 공급 증가율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우려되고 있는 대만업체들의 가동률도 90% 이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패널구매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8세대 신설라인과 6세대 증설라인 가동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절감 능력이 탁월해 이익 증가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LCD 산업의 구조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CD 업계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며 "LCD 업황 회복도 중장기에 걸쳐 완만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경쟁업체 대비 실적호전 속도가 빠르고 시장 지배력이 뛰어나지만 LCD 산업내 구조조정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각각 3만4000원과 3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대만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상승과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최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올들어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업황개선에 따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 영업호조에 이어 이달에도 흑자가 예상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TV용 패널과 모니터용 패널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4%와 9% 가량 오르고 편광판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단가인하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LCD패널 재고가 평균 수준을 2주 정도 하회하는 등 재고상황이 아직 양호한 데다 패널가격의 오름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CD TV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능력 증가세가 전분기 대비 3.5%에 불과해 공급 증가율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우려되고 있는 대만업체들의 가동률도 90% 이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패널구매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8세대 신설라인과 6세대 증설라인 가동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절감 능력이 탁월해 이익 증가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LCD 산업의 구조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CD 업계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며 "LCD 업황 회복도 중장기에 걸쳐 완만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경쟁업체 대비 실적호전 속도가 빠르고 시장 지배력이 뛰어나지만 LCD 산업내 구조조정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각각 3만4000원과 3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