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사자 강도 강화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4%) 오른 1414.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주택판매 증가에 따른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초반 외국인이 14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외국인이 장 후반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장초반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오후들면서 매수로 전환한 이후 장 후반 매수세를 크게 확대, 12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2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 970억원을 포함해 121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56% 올랐고 증권, 통신, 보험, 유통, 은행 등도 동반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 화학, 전기가스, 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LG, SK에너지 등이 내렸고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은 올랐다.

발틱운임지수(BDI) 지수의 반등으로 수주 취소 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한진중공업이 11.71% 급등한 것을 포함해 삼성 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4~7%대 급등했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이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로 5.70%, 1.51%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도 5.85%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409개였고, 하한가 1개 등 401개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