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찰청은 최근 두 달동안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도박 행위자와 운영자 등 1만7274명을 검거,7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작년 동기(957명)보다 18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도박 행위자는 1만5595명.연령대 별로는 30대가 7437명(47.6%),40대가 3798명(24.3%)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대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했다.도박을 한 이유로는 ‘호기심 때문’이라는 진술이 9092명(58.3%)으로 가장 많았다.‘유흥 목적’이라는 답이 5172명(33.1%)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인터넷 도박자금 입금용으로 쓰인 은행 계좌 525개를 찾아내 해당 은행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사이트 운용 목적으로 쓰인 계좌는 대부분 대포통장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포통장 유통을 막기 위해 금융권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