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쌀 단백질 생산공장을 중국에 세운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아 최대 곡물 기업인 중국 베이다황그룹과 베이다황CJ식품과기유한책임공사(이하 베이다황CJ)를 공동 설립하고 3일 하얼빈 핑팡개발구에서 쌀 단백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총면적 12만2000㎡(3만6000평)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되며 연간 1200t의 쌀 단백질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베이다황CJ는 총 3억8000만위안(약 691억원)을 투자하며,이와 별도로 지난 4월부터 벼 산지인 우의,위성 등 2곳에 현미유 제조공장(10월 완공)도 건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쌀 미강(도정 중간 단계의 부산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쌀 단백질은 기존 대두(콩) 단백질에 비해 영양이 높고 알레르기 유발이 적어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뉴트리션바 햄 소시지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CJ의 기술력과 베이다황그룹의 풍부한 곡물 자원을 기반으로 중국은 물론 미주 유럽 일본 지역을 아우르는 쌀가공 분야의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