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정치현안서 완전히 손 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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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요구에 '2선 후퇴' 선언
'형님정치' 논란 끝날지 관심
'형님정치' 논란 끝날지 관심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3일 "앞으로는 정치현안에서 멀찌감치 물러나 경제 · 자원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2선후퇴'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 · 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 저에 대한 이러저러한 얘기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당과 당무, 정치 현안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더욱 엄격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막후 정치''보이지 않는 손' 논란을 낳으며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선 "개인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이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내가 유일하게 당무에 참여하는 최고 · 중진연석회의도 삼가고 포항 지역구 국회의원과 외교통상통일위 위원,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경제와 자원외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이날 '정치 관여 중단'을 전격 선언한 것은 최근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4 · 29 재보선에서 최측근인 정종복 전 의원이 낙선한 데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황우여 · 최경환 조를 배후 지원했다는 논란이 겹치면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용퇴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선후퇴'약속이 실제 지켜질 수 있을지는 속단키 어렵다.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측근들이 여전히 여권(당 · 정 · 청)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 · 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 저에 대한 이러저러한 얘기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당과 당무, 정치 현안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더욱 엄격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막후 정치''보이지 않는 손' 논란을 낳으며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선 "개인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이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내가 유일하게 당무에 참여하는 최고 · 중진연석회의도 삼가고 포항 지역구 국회의원과 외교통상통일위 위원,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경제와 자원외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이날 '정치 관여 중단'을 전격 선언한 것은 최근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4 · 29 재보선에서 최측근인 정종복 전 의원이 낙선한 데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황우여 · 최경환 조를 배후 지원했다는 논란이 겹치면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용퇴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선후퇴'약속이 실제 지켜질 수 있을지는 속단키 어렵다.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측근들이 여전히 여권(당 · 정 · 청)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