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성장 테마주에 투자하는 '그린코리아주식형마스터랩'의 설정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2일 운용을 시작한 이 상품은 설정 이후 전날까지 총 103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자산 편입에 제한이 없는 랩어카운트 상품의 특성을 살려 녹색성장과 관련된 10여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최근 일부 녹색성장주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이 상품은 현금 비중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위험을 관리해 설정 이후 전날까지 누적수익률이 33.5%에 달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5.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수익률의 변동폭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31.6%인 코스피지수보다 낮은 26.7%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고위험 투자등급에 해당되는 상품으로 대우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10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