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인 맥쿼리와 국내 최대 도시가스 회사인 삼천리가 합작으로 설립한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가칭)이 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특별자산운용사 본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은 한국 및 해외시장에서 에너지 전문 운용사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투자 대상은 유전과 가스전 석탄 등 자원 개발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가스 · 전력 수처리 설비 등 에너지 인프라 관련 주식이나 자산이다.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은 "최근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존 스펜스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전문 운용사를 표방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춰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선 기관 영업에 중점을 둔 다음 앞으로 개인투자자에게도 펀드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은 맥쿼리은행과 삼천리가 50 대 50의 지분율로 작년 10월31일 만든 회사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