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실적악화 불가피-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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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에 대해 신종플루 영향으로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면서 올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객수요가 점차 회복하고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4월 중순까지만해도 이르면 5월부터 국제선 여객수요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5월의 여객수요는 상당히 저조했다"고 전했다. 5월 여객수요가 4월보다도 더 안 좋아 약 8%나 감소했다는 얘기다. 또 6월 수요도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예약 취소 증가로 인해 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윤 연구원은 "신종플루를 유행병을 의미하는 6단계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세계 보건기구 내에 있는 등 확산 우려가 여전하고, 유가도 상승 추세"라며 당분간 실적 및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오히려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다. 유류할증료가 사라져 최근 항공 운임이 많이 내린데다 원ㆍ달러 환율까지 하락 추세여서 해외여행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종플루 우려만 잦아들면 여객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신종플루가 소멸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는 일회성 악재로 판단된다. 치사율이 과거 사스에 비하면 훨씬 낮아 대응이 수월해질 것 같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2001년 9.11 테러와 2003년 사스 발생 이후 하락했던 주가는 모두 회복됐고, 회복시기 동안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며 이번 신종플루 확산도 대한항공 주가에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4월 중순까지만해도 이르면 5월부터 국제선 여객수요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5월의 여객수요는 상당히 저조했다"고 전했다. 5월 여객수요가 4월보다도 더 안 좋아 약 8%나 감소했다는 얘기다. 또 6월 수요도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예약 취소 증가로 인해 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윤 연구원은 "신종플루를 유행병을 의미하는 6단계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세계 보건기구 내에 있는 등 확산 우려가 여전하고, 유가도 상승 추세"라며 당분간 실적 및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오히려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다. 유류할증료가 사라져 최근 항공 운임이 많이 내린데다 원ㆍ달러 환율까지 하락 추세여서 해외여행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종플루 우려만 잦아들면 여객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신종플루가 소멸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는 일회성 악재로 판단된다. 치사율이 과거 사스에 비하면 훨씬 낮아 대응이 수월해질 것 같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2001년 9.11 테러와 2003년 사스 발생 이후 하락했던 주가는 모두 회복됐고, 회복시기 동안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며 이번 신종플루 확산도 대한항공 주가에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