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제약업종에 대해 정부의 리베이트 감시·감독 강화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정부는 리베이트 발견시 해당 제약사의 의약품에 대해 상한금액의 20% 이내의 인하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인하고시일 이후 1년 이내 재발견될 경우 30%의 추가 인하를 시킬 것이라고 지난달 입법 예고했다.

이 증권사 오승규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번 감시안은 국내 제약산업의 유통 체계의 개선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의 절감이 R&D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정부의 리베이트 감시 감독 강화로 마케팅 효율성이 더욱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또한 현재와 같은 환율 안정 기조가 지속될 경우 원가 부담 축소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큰폭으로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유보이익의 증가는 성장 동력 찾기를 위한 R&D 투자 비중의 증대로 이어진다는 것. 현재 7%대 수준의 R&D 투자 비중에서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 수준인 2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오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연구개발비 증대로 인한 R&D 역량 강화는 국내 제약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업종 내최선호주로는 R&D 기술력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SK케미칼을 추전했다. 대웅제약LG생명과학에 대해서는 선호주 입장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