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방 매분양주택에 대한 리스크가 낮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8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가장 많은 지방 미분양을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점차 희석되고 있어 더 이상 이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분양의 급격한 해소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정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지역별 주택공급은 점차 감소해왔고 올해도 지방 주택공급 감소가 지속될 전망으로 미분양 주택의 추세적인 상승세는 꺾였다"고 판단했다.

현재 지방 미분양은 4596세대로 지난해 7월 8605세대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대림산업의 미분양주택은 REITs 매각,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임대 등으로 자금회수가 가능하고, 준공전 미분양주택도 분양률이 낮지 않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또 "대림산업은 계열사 삼호의 경영정상화계획의 일환으로 145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담보가 제공되고 CD금리보다 150bp 추가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무상지원은 아니며, 이로써 삼호지원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