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데이타가 교육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유진데이타는 4일 유스트교육, 빼어난교육, 화정유스트학원, 유레카에듀, 미래서울학원, 강태우어학원 등 6개 교육업체를 모두 22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44억5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유진데이타는 이 같은 막대한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162억원 짜리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약 100억원을 더 모을 예정이다.

유진데이타가 교육사업에 전격 뛰어든 것은 새로운 경영진 인큐에쿼티매니지먼트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인큐에쿼티매니지먼트는 지난 달 29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고, 기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중찬씨로부터 경영권 및 보유지분 13.53%(163만6126주)를 5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유진데이타 관계자는 "새로운 최대주주측의 뜻에 따라 교육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오프라인 학원들의 지분을 인수해 교육사업에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데이타 주가는 경영권 양도 이후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교육업체 인수 공시 이후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9.80% 떨어진 2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