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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퍼트롤]친절한 삼성증권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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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이 주주들로부터 친절하다는 칭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은 4일 서울시 남대문로 4가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은 고령의 소액주주 이모씨는 "나는 오늘 주주총회가 얼마나 민주적으로 진행되는지 보러 왔다"면서 "그런데 온갖 증권사들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한꺼번에 주총을 열어 보러갈 수도 없게 만들었다"며 다른 증권사를 성토했다.

    이 씨는 "주주총회가 한 날 한 시에 열리니 증권주를 주로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은 어디부터 찾아가야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삼성증권과 대우증권만 주총을 다른 날 열어서 다행이었고, 오늘 와보니 삼성증권은 길 안내도 잘해 놓아 두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증권은 상공회의소 1층 안내문을 비롯해 입구곳곳에 회의실을 안내하는 광고물을 부착했다.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타는 방향까지 화살표로 표시해 두기도 했다. 일부 고령의 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안내문을 보고 삼성증권이 매우 친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씨는 깜짝발언으로 삼성증권 관계자들을 잠시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는 "삼성증권이 기부금을 정치자금으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어쨌든 지난 회계연도에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비용절감을 하고 있다면 좋은 신호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삼성증권의 2008회계연도 기부금은 52억원으로 전년도인 79억원보다 약 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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