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연 8%가 넘는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를 6월에 속속 발행할 예정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연 8.5% 금리의 후순위채를 8일부터 10일까지 4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청약은 전국의 토마토저축은행 및 애플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최소투자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100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만기는 5년2개월이고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제일Ⅱ저축은행도 연 8.5% 금리의 후순위채를 15일부터 18일까지 영업점을 통해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최소 투자 금액은 5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투자금액을 결정할 수 있다. 만기는 5년1개월이며 3개월마다 이자를 준다.

삼화저축은행은 17일부터 19일까지 200억원 한도로,부산저축은행은 23일부터 24일까지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금리는 각각 연 8.5% 수준이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에 판매 종료된 후순위채를 찾는 손님이 아직도 많아 다시 후순위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채 금리가 연 5%대인 것을 감안하면 저축은행 후순위채 금리는 3%포인트가량 높다. 하지만 만기가 5년이 넘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투자자들은 해당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