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손목시계 형태의 휴대폰 '3세대(G) 터치 와치폰'을 다음 달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이후 아시아 중동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손목시계 형태로 제작해 화면 크기가 일반 터치스크린 휴대폰의 절반 크기(약 1.5인치)로 줄어들었지만 통화,문자 송 · 수신,음악 재생 등 모든 기능을 화면 상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작동시킬 수 있다. 햇빛이나 형광등과 같은 외부 빛을 광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일반 시계처럼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 기능도 담았다. 본체를 강화유리와 금속 소재 등으로 제작해 충격에 잘 견디도록 했으며,고급 가죽 밴드에 '원터치 버클'을 장착해 잠그고 풀기 쉽도록 만들었다. 제품 두께는 13.9㎜로 현재까지 나온 손목시계형 휴대폰 가운데 가장 얇다.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생활 방수 기능도 갖췄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