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웨딩드레스를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대여,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주얼리 브랜드 뮈샤는 오는 20일까지 '17억 웨딩드레스의 주인공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1등에 당첨된 예비부부 두 커플에게 17억원 상당의 웨딩 드레스와 1억원 상당의 브로치를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4일 밝혔다.

또 2등에 당첨된 예비신부에게는 5억원 상당의 보석으로 장식한 부케와 신발을 공짜로 빌려준다.

'아프로디테'라고 불리는 이 웨딩드레스는 뮈샤의 김정주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지난달 26일 '퍼레이드 오브 네이션즈' 패션쇼에서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10캐럿 다이아몬드와 진주, 사파이어, 루비, 페리도트 등의 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부케와 신발, 브로치는 핑크 사파이어와 루비, 에메랄드 등으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뮈샤는 이벤트를 2차에 걸쳐 진행하고, 다음달 5일 뮈샤 홈페이지에서 최종 당첨자를 발표한다.

1차는 오는 20일까지 아프로디테 웨딩 드레스의 주인공이 돼야 하는 이유를 이메일(mucha@mucha.co.kr)로 보낸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추첨해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차는 1차를 통과한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다음 카페 '뮈샤 다이어리'에서 인기투표를 진행해 2명으로 선별할 예정이다.

예복과 웨딩 스튜디오, 헤어 메이크업, 신혼여행 상품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웨딩 박람회도 속속 열리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오는 6~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서 '제 5회 웨딩클럽! 웨딩박람회'를 진행,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유명 웨딩샵들의 예복을 정상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대여·판매한다.

아이파크몰은 행사기간 중 '웨딩 경품 이벤트'를 열고,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0.3캐럿(1명)와 보라카이 허니문 여행권(1쌍), 드레스·턱시도(3쌍)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오는 12~14일에는 결혼전문지 월간웨딩21이 주최하는 '한국결혼박람회 SETEC 명품전'이 서울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청담동의 유명 웨딩숍들이 대거 참여, 올 가을 유행할 웨딩드레스와 웨딩앨범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웨딩홀 예약부터 신혼여행, 결혼예물, 혼수, 청첩장, 피부관리 등의 결혼 관련 전문업체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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