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제ㆍ외교는 A학점… 정치에선 후한 점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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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 靑간담회서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가진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선 현 정국을 둘러싼 쓴소리들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에게 외교 경제 부문에서 A학점을 줄지 모르지만 정치에선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소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불철주야 어렵게 일하지만 무엇보다 심장부가 잘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를 질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옛날 왕실에도 칭찬만 난무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칭찬과 비판,두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확산되는 데 대해 한 참석자는 "과거 선인들은 항상 나라와 시대 걱정을 하는 자세를 지켰다. 그것이 바로 선우후락(先憂後樂)"이라며 "북한 세습이나 핵실험에 대해선 왜 언급을 안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단속을 큰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말없는 다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인사는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정국에서 일부 방송의 보도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잘 새겨듣겠다.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에게 외교 경제 부문에서 A학점을 줄지 모르지만 정치에선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소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불철주야 어렵게 일하지만 무엇보다 심장부가 잘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를 질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옛날 왕실에도 칭찬만 난무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칭찬과 비판,두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확산되는 데 대해 한 참석자는 "과거 선인들은 항상 나라와 시대 걱정을 하는 자세를 지켰다. 그것이 바로 선우후락(先憂後樂)"이라며 "북한 세습이나 핵실험에 대해선 왜 언급을 안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단속을 큰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말없는 다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인사는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정국에서 일부 방송의 보도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잘 새겨듣겠다.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