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데 대해, 단기 지수 상승에 따른 가격 메리트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후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ADP 민간 고용 부진에 따른 경계심리 작용, 달러 약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특히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은 향후 국내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와 환율 상승을 유인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매수한 큰 이유 중에 하나인 환차익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변화했다고 보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