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인선 착수..당분간 대행체제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사의를 표명한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임 총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 문성우 대검차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사법고시 20~21회 출신 검찰 내부 인사들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권재진 서울고검, 명동성 법무연수원장, 문성우 대검차장, 김준규 대전고검장, 문효남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참모는 "검찰총장이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기 때문에 정밀검증이 필요해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검찰의 변화를 주도하고 진행중인 수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중이며, 지역안배 등도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앞서 지난 3일 "상상할 수 없는 변고로 국민을 슬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날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