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상수지 적자 급증으로 통화가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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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베트남 동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베트남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3~5%로 예상되는 등 견조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동 가치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달러대비 동화 가치는 지난해 9% 급락한 데 이어 올 상반기 2% 추가로 떨어졌다.이날 달러대비 동화 가치는 1달러 당 1만7790동에 거래되고 있다.
동 약세는 베트남 정부의 외환보유고가 200억달러에 불과한 데다 수출업체들이 달러 죄기에 나서면서 증폭되고 있다.베트남 3대 은행들이 최근 달러화 예금 금리를 2%에서 1.5%로 낮췄지만 시장의 달러 가뭄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도 동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지난해 베트남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9.3%인 84억달러에 달했다.올 1분기 전년대비 1600% 급증한 금 수출 호황 덕에 적자 폭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FT는 동 가치 하락이 베트남 기업들의 외화자금 조달과 국채 발행을 통한 정부의 8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계획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3~5%로 예상되는 등 견조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동 가치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달러대비 동화 가치는 지난해 9% 급락한 데 이어 올 상반기 2% 추가로 떨어졌다.이날 달러대비 동화 가치는 1달러 당 1만7790동에 거래되고 있다.
동 약세는 베트남 정부의 외환보유고가 200억달러에 불과한 데다 수출업체들이 달러 죄기에 나서면서 증폭되고 있다.베트남 3대 은행들이 최근 달러화 예금 금리를 2%에서 1.5%로 낮췄지만 시장의 달러 가뭄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도 동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지난해 베트남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9.3%인 84억달러에 달했다.올 1분기 전년대비 1600% 급증한 금 수출 호황 덕에 적자 폭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FT는 동 가치 하락이 베트남 기업들의 외화자금 조달과 국채 발행을 통한 정부의 8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계획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