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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사숙 기자의 그래픽경제]"곳곳에 위험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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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 경제입니다. 경기가 조금 풀리는 듯 하더니 다시 우리경제를 이끄는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최악은 지났으나 회복이 상당히 더딘 L자형 회복을 점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경제지표를 살펴보고, 불황형 흑자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겠습니다. 통계청에서 펴낸 4월 생산은 비교적 양호합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월에 비해 2.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선 여전히 마이너스 권이지만, 그래도 감소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생산이 다소 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율도 71.7%까지 올라갔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괜찮습니다. 교육서비스와 부동산, 임대업 등이 다시 재개하는 모습인데요, 3월에 비해 2.7%. 그리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1.6% 증가했습니다. 소비심리도 조금 풀리는 모습입니다. 아직 자동차나 컴퓨터 등 굵직한 살림살이를 바꿀만큼 여유는 없지만, 생필품 소비는 다소 늘어난 모습입니다. 3월에 비해 0.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나 투자는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구조조정에 바쁜 기업들은 아직 미래를 위한 설비투자까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올들어 넉달연속 두자릿수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몫인 수출이 불안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5월 수출은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3% 감소했습니다. 다만, 유가와 원자재값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수입이 큰폭으로 줄었는데요, 그래서 50억달러 이상 불안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1.3%에 그치고, 교역량은 무려 11%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 역시 타격을 피해가진 못합니다. 수출 총량 뿐 아니라 선박을 제외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 10대 주요 품목의 수출감소세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특히 자본재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본재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경제구조를 가진 만큼, 자본재 수입이 계속 줄어드는 것은 결국 투자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입니다. 또 경상수지 흑자에 의한 외화유입은 과도하게 원화가치를 상승시켜 물가인상과 수출감소라는 악순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의 경기 완충조절 기능이 자칫 실기할 경우 위기의 가능성은 곳곳에 상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정부는 수출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수출과 환율관리는 물론 경기불황속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속한 종합적인 정책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의 연사숙이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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