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신경영 전략을 도입한지 16년이 지났습니다. 삼성그룹은 신경영 16주년을 계기로 새출발을 위한 분위기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지난 1993년 6월 이건희 전 삼성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삼성의 경영혁신을 시작했습니다. S) 이후 삼성은 성공적인 체질 변화로 IMF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신경영선언 16년이 지난 지금, 삼성은 유례없는 글로벌 위기와 과도기적 경영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삼성 CEO들은 이같은 상황 극복의 열쇠를 다시 신경영에서 찾고 있습니다. S)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주 사내방송을 통해 절박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신경영이 삼성의 경쟁력이 됐다며 신경영의 가치는 절대불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 역시 신경영 정신을 되살려 또 한 번 변화와 창조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S) 이와 맞물려 오는 12일부터는 전 계열사 신입사원 7천 500명을 대상으로 하계수련회를 실시하는 등 내부 결속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 에버랜드 전환사채 무죄판결로 큰 짐을 덜어낸 삼성그룹. 신경영 16주년을 계기로 뒤숭숭한 대내외 분위기를 다잡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신발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