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월급 150달러 요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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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2차 남북실무회담 '카드' 촉각
북한은 오는 11일 열릴 2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어떤 카드를 제시할까.
북한이 대폭적인 임금 인상안과 토지임대료 안을 내놓을 것으로 북한 문제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7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자 월급여를 현행 52.5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하고 토지 임대료도 기존에 요구한 3000만달러와 별개로 3000만달러를 추가 지불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토지 임차기간을 당초 50년에서 25년으로 축소하고 세금은 25~30% 인상하는 한편 토지 사용료를 평당 10달러로 책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4월21일 1차 개성 접촉 이후 내각 내 경제 관련 파트인 무역성,경공업성 등의 간부들로 구성된 실사팀을 중국 베이징 일대 최상급 공업단지에 한 달간 파견해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성공단 노임 등의 수정 · 보강 작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북한은 임금과 관련해 당초 중국 수준인 200달러로 정했다가 남측 기업들의 반발을 우려,최근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인 150달러로 급수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 원인을 남측에 전가하기 위한 수순으로 강경한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이 소식통은 개성공단이 한동안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한 당국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봉급을 삭감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재정성이 지난달부터 개성 시내 '기업소(회사)'와 '합연기업(외국계 회사)' 근로자들의 임금을 대폭 줄이고 그 잉여분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북한이 대폭적인 임금 인상안과 토지임대료 안을 내놓을 것으로 북한 문제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7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자 월급여를 현행 52.5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하고 토지 임대료도 기존에 요구한 3000만달러와 별개로 3000만달러를 추가 지불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토지 임차기간을 당초 50년에서 25년으로 축소하고 세금은 25~30% 인상하는 한편 토지 사용료를 평당 10달러로 책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4월21일 1차 개성 접촉 이후 내각 내 경제 관련 파트인 무역성,경공업성 등의 간부들로 구성된 실사팀을 중국 베이징 일대 최상급 공업단지에 한 달간 파견해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성공단 노임 등의 수정 · 보강 작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북한은 임금과 관련해 당초 중국 수준인 200달러로 정했다가 남측 기업들의 반발을 우려,최근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인 150달러로 급수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 원인을 남측에 전가하기 위한 수순으로 강경한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이 소식통은 개성공단이 한동안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한 당국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봉급을 삭감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재정성이 지난달부터 개성 시내 '기업소(회사)'와 '합연기업(외국계 회사)' 근로자들의 임금을 대폭 줄이고 그 잉여분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