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정현과 고현정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14년 전 인기를 모은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 함께 출연했던 고현정과 김정현이 MBC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재회한 것.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인 만큼 '모래시계'는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고현정의 대표작인 '모레시계'는 김정현에게는 연기자로서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정현은 모래시계의 남자 주인공 태수의 아역으로 등장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첫 드라마에서 남다른 인연을 가진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심상치 않은(?)관계로 출연한다.

극중 고현정과 김정현은 모자(母子)사이로 등장, 전작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 김정현은 미실(고현정 분)과 세종(독고영제 분)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들 '하종'으로 출연중이다.

'하종'은 남 앞에서 잘난 척 하길 좋아하며 미실로 부터 인정받고 싶은 열망이 강한 인물이다. 하지만 성정이 포악하고 총명치 않아 일을 그르치기 쉽다는 평가를 받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또 미실의 사람들 중 미생(정웅인 분)과 유머 코드 앙상블을 보여주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종'역의 김정현은 "철없고 사고뭉치같은 왕실 귀족"이라며 "'주몽'으로 말하자면 영포 왕자(원기준 분)같은 캐릭터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미생과 더불어 환상의 콤비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방송 3회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