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올린 6만1000원으로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화학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제일모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제일모직의 영업이익이 782억원에 달해 전분기 460억원과 견줘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크게 감소했던 출하량이 2분기 들어 정상 수준을 회복했고, 우호적인 환율과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수익성도 예년 수준을 웃돌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평균 5~7%인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는 9%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3분기는 화학 제품 수요의 성수기이고, 전자재료의 수익성도 올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