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시민들은 이달부터 한결 산뜻해진 디자인의수도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발송하는 수도요금 고지서에 축전이나 축하카드처럼 아름다운 그림과 시구(詩句)를 게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시는 그림과 시구를 시민들로부터 응모받은 뒤 전문가 심사를 거쳐 게재 작품을선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일상 생활로 바쁜 시민들에게 여유를 주고 행정기관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고지서에 음성변환용 바코드를 넣어 시각장애인이 휴대용 음성변환장치로 바코드를 판독해 부과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납부 금액과 기한 등 주요 정보의 글자 크기를 기존보다 확대하고,용지 바탕색을 미색에서 흰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가 발행하는 수도요금 고지서는 연간 1천200만여건에 달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