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먹는 해양심층수로 담근 김치'는 선조들이 바닷물로 배추를 절이는 김장법에서 착안해 개발한 상품이다. 예전에 해안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김장배추를 바닷물에 직접 담궈 김장하는 절임법을 사용했다. 바닷물에 절인 배추로 김장을 담그면 김치가 물러지는 '연부 현상'이 늦게 진행돼 월동 후 이듬해 봄까지 먹어도 아삭한 맛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바닷물에 존재하는 다량의 천연 미네랄이 김치 발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이런 절임법에 착안해 김치 전문 제조업체인 한성식품과 함께 지난해 8월 '먹는 해양심층수'로 담근 포기김치(4.5㎏ · 1만5890원)와 총각김치(2.5㎏ · 1만1500원),열무김치(1㎏ · 4680원) 등 5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수심 1000m 이하에서 건져 올린 해양심층수의 천연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김치의 아삭한 맛도 오래 지속된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현재 전체 포장김치 매출에서 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로 출시 초기 5% 안팎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