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미녀 스타들이 CM송에 빠졌다.

깔끔한 외모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로 CF에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것.

가수의 경우 CM송으로 부른 노래의 원곡이 인기를 끌거나, CM송 자체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기도 한다. 또한 노래를 잘 부를 것 같지 않은 의외의 스타가 CM송을 불러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김현중은 코카콜라사의 새로운 탄산음료 DK의 모델로 발탁되며 CM송을 불렀다. 김현중은 꽃남 이후 많은 광고에 등장했지만 CM송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K의 CM송은 인디밴드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의 럭키데이를 개사한 것으로 신나는 기타 사운드와 김현중의 시원스런 목소리가 잘 어우려져 DK의 상쾌하게 터지는 컨셉을 표현했다. 또한 배우 박신혜와 커플로 등장, 상쾌한 느낌의 CM송과 물방울이 터지는 비주얼이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한다.

코카콜라사 DK 관계자는 "꽃남 이후 세련된 이미지의 대명사가 된 김현중이 젊은 감각의 탄산음료인 'DK(Dynamic Kin)'가 전하고자 하는 'young & refresh' 이미지와 딱 맞아 발탁하게 되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소녀시대의 태연, 유리, 수영, 써니, 서현이 바나나맛 우유 CF속 ‘바나나맛 우유’ 송을 부르며 귀여운 표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광고 속 소녀시대의 다섯 멤버 태연, 수영, 유리, 써니, 서현은 배고프고 마음이 고프다고 칭얼대며 노래를 부른다. 바나나맛 우유 광고 CM송은 유명한 이탈리아 칸초네인 ‘Volare (날아라)’라는 노래를 개사했기 때문에 멜로디가 친숙해 금방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다.

빅뱅은 하이트맥주 모델로 발탁되며, 트렌디한 CM송을 불렀다. 빅뱅이 부른 하이트맥주 CM송 ‘소 후레시, 소 쿨’은 중독성 있는 가사와 빠른 비트, 젊은 감각을 반영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빅뱅의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있다.

빅뱅이 부른 하이트의 CM '소 후레시, 소 쿨' 은 CF 공개와 함께 디지털 싱글과 CF 메이킹필름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도 공개되며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을 중심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나영은 귀여운 CM송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나영은 그 동안 광고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 노래솜씨를 공개한 적이 없어 이나영의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맥심 아이스커피의 CF ‘댄스 편’에서 선보인 이나영의 CM송은 “여름이니까~ 맥심, 맥심 아이스커피~”의 문구를 반복한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이나영은 CF 속에서 귀여움이 묻어나는 단발머리로 변신, 아이스커피 잔을 손에 들고 흔들며 시청자들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가수와 같은 기교 넘치는 가창력은 아니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순수한 목소리 톤을 잘 살려냈다.

한편 드라마에서 ‘네버엔딩스토리’를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윤상현은 교원L&C 웰스 정수기 광고에서 CM송을 불렀으며, 이영애는 자이 광고에서 편안한 목소리로 부른 CM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맥켄 에릭슨의 박가나 대리는 "화려한 영상과 함께 익숙한 목소리로 들리는 CM송은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들이 부른 CM송은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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